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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 '오구플레이' 윤이나에 3년 출장 정지 '중징계'
윤이나, 지난 6월 '오구 플레이'
2022-08-19 18:26:39 2022-08-19 18:26:39
사진=KLPGA 제공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대한골프협회(KGA)가 경기 도중 자신의 공이 아닌 남의 공을 치는 이른바 '오구(誤球) 플레이'를 한 윤이나(19)에게 KGA가 주최하거나 주관하는 대회에 출장을 3년 동안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KGA에 따르면 19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윤이나가 오구 플레이를 인지하고도 다음 날까지 대회에 출전했고 이를 숨기다 한 달 뒤에야 신고한 것은 골프 근간인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이같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윤이나는 KGA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한국여자오픈에 내년부터 3년 동안 출전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윤이나가 7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그대로 확정된다.
 
윤이나는 이같은 KGA 결정에 "잘못을 뉘우치고, 겸허히 징계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GA 징계에 따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도 윤이나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이나는 지난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 러프에서 남의 볼을 자신의 볼로 착각해 그린에 올렸다가 자신의 볼이 아닌 사실을 알고도 경기를 이어갔다. 또한 한 달이 지난 후에야 KGA에 신고하면서 '늑장 신고' 논란도 더해졌다.
 
남다른 장타력으로 '장타 여신'으로 불리며 슈퍼스타 출현을 알렸던 윤이나는 이번 징계로 커리어에 큰 위기를 맞게 됐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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