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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환불 사기' 의혹 72만 유튜버 "고의로 넣은 적 없다" 해명
2022-08-16 16:13:16 2022-08-16 16:13:16
사진=KBS 방송화면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한 유명 유튜버가 음식을 주문한 뒤 고의로 머리카락을 넣어 환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해명했다.
 
지난 15일 유튜버 A씨는 본인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저희도 뉴스를 보고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고, 경황이 없어 뒤늦게 입장문을 내게 됐다"면서 "저나 저희 가족은 햄버거에 고의로 머리카락을 넣은 적 없다"고 게시물을 올렸다.
 
앞서 KBS는 A씨와 그 일행이 강원도 춘천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온 것처럼 꾸미는 이른바 '환불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당시 A씨와 일행은 종업원에게 머리카락이 붙은 휴지를 보여주며 음식값을 환불받았다. 이후 이 가게 사장은 CCTV를 돌려보니 A씨 일행 중 한 명이 담요에서 무언가를 뗀 뒤 이를 식탁 위에 있던 휴지에 올려놓는 모습을 확인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16일 KBS를 통해 "햄버거가 담긴 그릇에서 머리카락이 발견됐고, 이를 휴지에 올려놨다"고 주장했다.
 
가게 사장이 공개한 CCTV 화면에 관해서는 "담요에 묻어 있던 감자튀김 조각을 떼어내 휴지에 올려놓는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또 같은 식당에서 한 달 전에도 비슷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A씨는 전했다.
 
이에 가게 측은 "사과 한마디 없이 안하무인, 적반하장으로 나오는게 당황스럽다"며 사장 본인 실명과 상호를 모두 공개하며 A씨에 적극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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