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칩, 꼬깔콘 제쳤다…스낵 2위 경쟁 '엎치락뒤치락'
지난해 소매점 매출 포카칩 794억원…꼬깔콘과 1억원 격차
'코로나19' 홈술, 감자칩 맥주 안주로 인기…순위에 영향
입력 : 2022-08-10 16:39:54 수정 : 2022-08-10 16:41:59
포카칩. (사진=오리온)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국내 스낵시장 3강 구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 소매점 매출 기준으로 새우깡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포카칩이 꼬깔콘을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매점 스낵과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줄어든 1조5390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농심(004370)의 새우깡이 국내 소매점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새우깡의 지난해 매출액은 1009억원으로 전년보다 3.47% 신장했다.
 
새우깡에 이어 2위와 3위에는 지각변동이 감지됐다. 오리온(271560)의 포카칩은 국내 소매점 기준 지난해 매출액 794억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매출액 793억원인 롯데제과(280360)의 꼬깔콘이 차지했다. 포카칩이 꼬깔콘을 제친 건 2016년 꼬깔콘에 2위 자리를 내준 뒤 5년만이다.
 
포카칩은 2015년 이전까지만 해도 수년간 스낵 과자 1위 자리에 머무르던 절대강자였으나 2016년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2019년 꼬깔콘의 매출액은 849억원이었으나 포카칩의 매출은 760억원대에 불과했다.
 
꼬깔콘. (사진=롯데제과)
 
포카칩이 꼬깔콘을 제친 까닭은 코로나19와 감자칩 형태의 과자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 제품 모두 지난해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그나마 맥주 안주로 활용할 수 있는 감자칩 형태의 과자가 매출 감소폭이 적었다는 해석이다. 포카칩과 꼬깔콘의 지난해 국내 소매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4.4%, 6.8% 역신장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2020년의 경우 포카칩의 매출은 무려 9.34% 올랐다. 같은 기간 꼬깔콘의 매출이 전년 대비 0.35 신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집에서 술을 즐기는 이른바 홈술족들이 늘어나면서 술안주로 삼을 만한 감자칩, 짠맛 스낵류가 인기를 끌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2020년 12월 포카칩, 오징어땅콩, 태양의 맛 썬의 매출이 여름 성수기인 8월 대비 18% 가량 높았던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여름이 성수기인 스낵이 겨울에 더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홈술족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면서 “포카칩은 특유의 바삭한 식감으로 시원한 맥주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안주로 인기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의 포카칩이 롯데제과의 꼬깔콘을 제치고 2위에 오르긴 했지만 국내 스낵시장 2위 자리를 두고 두 제품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포카칩과 꼬깔콘의 매출 차이가 1억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 외식업종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풀린 만큼 또 다시 포카칩과 꼬깔콘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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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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