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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생활거점지에 전기차 충전기 177기 설치
대로변·택시 차고지·LPG충전소 등
2022-08-02 11:15:00 2022-08-02 11:32:03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대로변·택시 차고지·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 등 생활거점을 중심으로 초급속 충전기 177기를 연내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차량 운행량이 많은 대로변 등에 가로등형 급속충전기를 연말까지 30기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가로등형 급속충전기는 가로등 같이 가늘고 긴 외형의 50kW 급속 충전기로, 한 시간 만에 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다.
 
택시차고지·LPG 충전소에는 급속 전기차 충전기 97기(100kW급 기준)를 설치한다. 이달 중 충전용량 100kW 충전기 9기를 5개소에, 200kW 충전기 44기를 26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하반기 중으로 LPG 충전소·택시차고지 등 거점지역에 충전기 50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접근성이 좋아 전기화물차나 민간 차량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LPG 충전소에 집중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개인택시조합은 전기택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개인택시가 많이 이용하는 LPG충전소 등에 선제적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충전기가 설치되는 택시차고지는 연립주택 등 주택가 밀집지역에 위치하는 곳이 많아 충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사업자 선정 시 택시차고지 등에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기는 운수사의 전기택시 충전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전기화물차와 민간 전기차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에 설치한 포창운수(양천구 신월동 소재) 택시차고지 내 급속 전기차 충전기(2기)는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4월 84회(2644kWh)에서 6월 229회(7737kWh)로 이용률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 장소·정보는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내 '충전소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대로변, LPG충전소뿐만 아니라 주유소 내에도 충전기를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전기차충전소에서 전기차가 충전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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