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매출 13.8조…'분기 역대 최대'(상보)

영업익 4.1조…반년 만에 4조원대 회복4세대 D램·176단 4D 낸드 수율 개선 주효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함께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3조8110억원, 영업이익 4조192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33.8%, 영업이익은 55.6% 각각 증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13조원대 분기 매출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이 회사의 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12조3766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정문. (사진=SK하이닉스)

 

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만에 4조원대 영업이익과 30%대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이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주력제품인 10나노급 4세대(1a) D램과 176단 4D 낸드의 수율 개선이 꼽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분기에 D램 제품 가격은 하락했지만 낸드 가격이 상승했고 전체적인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솔리다임의 실적이 더해진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인 물가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일부 지역의 코로나 봉쇄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경영 실적을 올린 데 의미를 둔다"고 설명했다.

 

조재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