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균형성장' 이차전지 확장에 총력
철강 의존 벗어나 이차전지 종합기업으로
2030년까지 관련 산업에 25조원 투자
원료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가치사슬 구축
입력 : 2022-07-06 15:18:57 수정 : 2022-07-06 15:18:57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포스코그룹이 철강 중심 수익구조를 벗어나 친환경 미래소재인 이차전지 시장을 장악하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료부터 차세대 소재까지 생산·공급하는 가치사슬을 만들어 관련 부문에서만 40조원 넘는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리튬·니켈·흑연 등 이차전지 원료부터 양·음극재,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공급하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 2일 미래기술전략회의를 열어 이차전지 소재 투자 속도를 높인다고 밝힌 뒤 줄줄이 투자 소식을 발표했다.
 
세계 실리콘음극재 시장전망 표. (자료=포스코홀딩스)
 
포스코(005490)홀딩스는 지난 1일 실리콘음극재 생산기술을 가진 테라테크노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실리콘음극재는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쓰이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약 4배 높일 수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은 물론 충전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실리콘음극재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매년 39%씩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달에는 SK온과 리튬·니켈·코발트 등 이차전지 원소재부터 양·음극재, 재활용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해외 사업 확장 전략과 양극재 개발 로드맵, 원소재 투자 등을 협의한다. 호주 자원개발 기업 핸콕과도 이차전지 원소재 개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지난 5월에는 대만 전고체 배터리 기업 프롤로지움사와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고체전해질 공동개발과 세계 공급 체계 구축 계약을 맺었다. 
 
이차전지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는 연초부터 이어졌다. 지난 2월 정관사와 고체전해질 생산 합작법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세웠다. 3월에는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이 경남 양산시에 전기차용 전고체전지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 공장을 착공했다.
 
전고체전지는 리튬이온전지 4대 소재인 양·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중 전해액과 분리막을 고체 상태의 이온전도 물질로 대체해 폭발 위험이 낮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양·음극재를 쓸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도 늘릴 수 있다. 공장은 올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고체전해질을 연간 24톤 생산한다.
 
같은 달 아르헨티나에서는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했다. 연산 2만5000톤 규모로 2024년 상반기 준공된다. 연산 규모는 2028년까지 1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대 리튬의 중요성을 내다보고 2018년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다.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사장)이 지난 5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2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주력인 철강과 친환경 미래소재, 친환경인프라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균형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철강 시황에 따라 지주사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구조를 벗어나 우상향 성장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1분기 포스코홀딩스 매출 21조3381억원에서 이차전지가 포함된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은 2%(4611억원)으로 비중이 낮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 43%(9조367억원), 철강 부문 34%(7조3251억원), 기타 21%(4조5152억원) 순이다.
 
다만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의 이차전지 소재 등 매출은 2020년 1조6136억원에서 2021년 2조830억원으로 성장세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매출 목표를 2026년 20조원, 2030년 41조원으로 잡았다. 2030년까지 관련 사업에 25조원을 투자한다.
 
이차전지 시장은 전망이 밝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리튬이온 이차전지 시장)은 2018년 179GWh에서 2030년 3392GWh로 약 17배 성장이 예상된다. 중대형 분야인 전기차 시장은 전세계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힘입어 2030년 3066GWh 수요가 전망된다. 이는 2019년 대비 약 30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밖에 전력저장시스템(ESS)과 전동공구, E-bike, 모바일, E-모바일 등 소형분야에서도 이차전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 리튬 30만톤, 니켈 22만톤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5일 공시했다. 이때까지 예상 투자금액은 25조원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공시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베이스 기업으로 기업가치 창출 극대화, 전체 가치사슬(풀 밸류체인) 구축 및 원료-소재 간 시너지 확보로 이차전지 종합 전문 기업으로 성장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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