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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재유행 우려↑…특수병상 확보·확진자 응급실 치료로
투석·소아·분만 등 특수병상 784개 보유
시도 간 병상 공동활용체계 구축·대응
응급실 병상 현황 119 등과 실시간 공유
2022-07-06 13:22:20 2022-07-06 13:22:20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한 병상·치료실 확보에 주력한다. 특히 780여개가 확보된 특수치료병상을 추가로 늘리고 일반격리병상은 확진자 치료가 가능하도록 응급실 운영 방안을 변경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특수병상은 투석 288개, 분만 250개, 소아 246개를 확보하고 있다. 재유행을 대비해 특수치료병상 규모는 지속 유지하고 향후 수요 급증에 대비해 각 시도별 특수치료 대응계획을 수립, 적정 병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도 간 병상 공동활용체계도 구축해 특수병상 수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산모와 소아 환자의 경우 별도 병상 배정 절차 없이 병원으로 바로 이송해 입원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도 정비했다. 특히 일반격리병상에서도 확진자 치료가 가능하도록 응급실 운영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응급환자 등 의료대응을 위한 응급 자원정보시스템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 반장은 "응급실 병상 가동 현황을 119 구급대 등과 시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비상시에는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이송 병원 선정, 전원 업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응급의료센터와 대한응급의학회, 보건복지부가 모두 참여하는 민관합동 TF를 운영해 응급의료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시도 소방본부에서도 응급의료대응협의체를 적극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의 확진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정부는 이달 외국인 고용 사업장·건설현장 등 약 500개 사업장에 대한 현장 방역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박 반장은 "현재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31%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예방접종 확산 필요가 있다"며 "고령층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전반에 예방접종을 확대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여름철 일일 신규확진자 규모를 하루 15~20만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일반격리병상 치료가 가능하도록 응급실 운영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시민.(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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