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장' 힘 싣는 LG…전자·이노텍 수익성 '청신호'
LG전자, 상반기 전장 수주 8조원 달성…연말 65조원 전망
LG이노텍도 연내 '흑자' 기대…"경기침체도 전동화 못막아"
입력 : 2022-07-05 16:30:23 수정 : 2022-07-05 16:33:21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LG그룹 전자계열사들의 전장 사업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역대급 수주증가, 제품 라인업 확대 등에 따른 성과가 나타나면서 다가오는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LG전자(066570)는 2분기, LG이노텍(011070)은 연내 흑자 전환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는 분위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상반기 전장사업에서만 총 8조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 약 60조원의 13%에 달하는 규모다.
 
대규모 전장 사업 수주 증가에 따라 급격한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실제로 LG전자 VS사업본부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6조7004억 원)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인해 업체들의 생산 가동률이 영향을 받았음에도 약 24% 성장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핵심사업이 고르게 성장중"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수주 후 연내 사업화 되는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올 연말까지 총 수주잔고가 65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콘셉트. (사진=LG전자)
 
LG의 전장 사업의 중심에는 LG전자 VS사업본부가 있다. VS사업본부가 주력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는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이 주요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지티애널리틱스에 따르면 LG전자의 텔레매틱스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22.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AVN 시장에서도 지난해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메르세데츠-벤츠의 전기차 EQS, 르노의 전기차 신모델 메간 E-Tech, GM의 캐딜락 등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납품해왔다. 자회사 ZKW 역시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으며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의 합작사 LG마그나 역시 늘어나는 전장 수요에 맞춰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인천, 중국 남경에 이어 멕시코에서 세 번째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간 상황이다. 또 LG마그나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 2023년까지 연면적 2만5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구축해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LG이노텍도 마찬가지다. LG이노텍은 최근에는 차량 실내용 레이더 모듈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미는 등 전장 부품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로써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 통신모듈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전장부품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이같은 제품 라인업 확대는 수주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은 신규수주가 연평균 3조원 증가했으며 수주잔고는 10조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이노텍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수주 잔고는 9조8000억원 규모에 달했으며 이중 신규 수주는 1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에는 사업 시너지 제고와 전장부품사업부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기 위해 차량CM사업담당을 광학솔루션사업부로 이관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분기 전장부품사업부의 영업손실은 10억3100만원에 그쳤으며 연내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도 올해 양사의 전장 사업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자동차 수요는 줄고 있으나 전동화 관련 수요는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들 업체는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와 연관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부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자동차 등의 전동화 등으로 자동차 부품사업을 영위하는 LG전자와 LG이노텍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와 리서치앤드마켓, 그랜드뷰리서치 등에 따르면 세계 전장 시장 규모는 2024년 4000억달러(약 480조원)에 이어, 2028년 7000억달러(약 840조원)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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