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6월 모의평가, 작년 '불수능'만큼 어려웠다
국어·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지난 수능과 동일
수학 만점자 13명 그쳐…영어 1등급 비율도 감소
입력 : 2022-07-05 14:28:26 수정 : 2022-07-05 19:47:2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지난달 9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 수능만큼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 만점자는 13명에 불과해 지난 수능보다 크게 줄었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5일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과목별로 표준점수 최고점을 살펴보면 국어는 149점, 수학 147점으로 모두 지난해 수능과 동일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은 모두 어렵게 출제된 바 있다.
 
표준점수는 100점을 기준으로 한 내 점수의 상대적인 위치로, 평균보다 잘한 경우 100점보다 높은 점수가 나오는 식이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특히 수학 만점자는 13명에 그쳐 지난 수능 2702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절대평가로 등급만 나오는 영어 영역도 1등급 학생 비율이 5.74%로 지난해 수능(6.25%)보다도 적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절대평가 도입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된 2019학년도 수능(5.3%)과 비슷한 수준이다. 원점수 기준 90점 이상을 받으면 1등급에 해당하는데 이 비율이 낮을수록 시험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본다.
 
(자료=교육부)
 
아울러 지난해 처음으로 치러진 문·이과 통합 수능에서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나타났다는 분석에 따라 유리한 과목으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상위권 학생들은 국어에선 언어와 매체를 수학에선 미적분을 주로 선택하기 때문에 통상 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표준점수가 높은 경향이 있다.
 
국어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율은 지난해 6월 27.8%에서 올해 35.9%로 증가했다. 수학의 경우 미적분에 응시한 학생이 42.8%로 전년도 6월 모의평가 37.1%보다 크게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우수한 학생들이 특정 과목에 쏠림현상이 더 집중되는 양상"이라며 "선택과목 간 점수 차는 문·이과 통합 수능 2년 차에도 그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평가원이 선택과목별 응시자의 표준점수 분포를 공개하지 않아 진학 지도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평가원은 선택과목별 점수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6월 모의평가 과학탐구 지구과학Ⅱ 과목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평가원은 출제 과정을 점검하는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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