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필영 전 종로구청장 권한대행 직위해제
강 전 대행 시 전입신청 받아들인 후 즉시 조치
"피해자와 분리 차원에서 전입 받아들여"
수사 결과 토대로 징계 여부 결정
입력 : 2022-07-01 18:19:34 수정 : 2022-07-01 18:19:34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비서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강필영 전 종로구청장 권한대행이 직위해제됐다.
 
1일 서울시와 종로구에 따르면 강 전 대행은 이날 서울시로 전입되자마자 직위해제됐다. 강 전 대행은 전날 서울시에 전입을 신청하는 공문을 냈고 시는 이를 받아들인 후 바로 직위를 해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직위해제는 종로구에서도 할 수 있지만,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소속 기관을 분리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전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3급인 강 전 대행이 갈 수 있는 자리가 부구청장 자리 하나 밖에 없는데다 구청 인사운영 차질이 생길까봐 시가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는 성비위 사건으로 검찰이나 경찰 수사를 받은 직원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예외없이 직위 해제 처분을 내린다"고 강조했다.
 
강 전 대행은 부구청장으로 일하던 당시 비서였던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지난해 12월 강 전 권한대행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성폭력처벌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강 전 대행은 혐의를 부인하며 공갈미수 혐의로 A씨를 종로경찰서에 맞고소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3일 강 전 대행을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일부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서울시는 수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강 전 대행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 전 대행은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작년 11월 사퇴한 뒤로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아왔다. 
  
신청사가 건립되는 동안 서울 종로구 대림빌딩에 마련된 종로구 임시청사.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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