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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윤 대통령 '노룩 악수'에 "상징적인 장면" 박지원 "문제없다"
윤석열, 나토 정상회의 참석
2022-06-30 14:16:13 2022-07-04 11:46:37
사진=유튜브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을 쳐다보지 않고 악수를 나누는, 이른바 '노룩(No look)악수'를 한 것을 두고 여러 말이 오가고 있다.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인 김어준씨는 "(바이든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무시한 것이 아니라 눈에 띈 사람에게 집중하다 생긴 해프닝"이라면서도 "자꾸 눈에 밟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러시아와 중국을 대륙 동쪽과 서쪽 양방향에서 봉쇄하는 전략, 그러니까 미국이 원하는 대로 우리가 끌려들어 가는 것을 상징하는 장면 같다"라며 "얻을 것을 이미 얻은 상대에게 누가 눈길을 주는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노룩 악수'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같은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박 전 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악수가 굴욕적인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저를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 같은 정치인은 늘 바빠서 악수하면서 다음 사람을 쳐다본다. 그런 사진을 찍는 기자가 문제"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노룩 악수를) 대표적으로 제일 많이 한 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일 것"이라며 "(청와대) 비서실에서 제발 '노룩 악수' 좀 하지 마시라고 직접 혹은 서면으로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노룩 악수' 논란은 바이든 대통령이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만찬장에서 단체사진 촬영 당시 윤 대통령과 악수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입장한 바이든 대통령은 중앙의 본인 자리를 찾아 걸어오면서 윤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악수를 하면서도 시선은 줄곧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라데프 대통령을 향해 있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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