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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권 전혀 관심 없어…모든 열정 경기도에"
남경필·이재명 전임 지사 회동 갖고 자문 구해
2022-06-08 18:16:56 2022-06-08 18:16:56
김동연(오른쪽)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이 의원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8일 자신이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대권은 전혀 관심 없고, 지금은 오로지 제 모든 노력과 열정을 경기도와 도민에게 쏟아붓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라고 강조했다.
 
20대 대선이 막 끝난 시점에서 차기 대선을 논하기에는 이르다. 자칫 당내 유력주자들의 견제만 불러올 수 있다. 때문에 경기도정에 전념, 이를 발판으로 다음을 모색한다는 뜻이다. 
 
김 당선인은 이날 전임 경기도지사를 지낸 남경필 전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민주당 의원을 잇따라 만나 도정 운영 관련해 자문을 구했다. 이 의원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 "이재명 의원께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특히 도민들과의 소통과 공감대 등 여러 좋은 말씀을 해줬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해서도 이 의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경기도민 사이에서 '일할 사람을 뽑자'는 측면이 작용했지만, 박빙의 승부를 펼친 만큼 민주당에 대한 질책 의미가 있다는 말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의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그간 당에서 반성과 성찰이 부족했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과 변화를 주저했다"며 "당의 정치교체추진위 공동위원장으로서 변화와 개혁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그가 다가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어느 주자에 힘을 실어주느냐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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