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매매가격 3억원 돌파…매매·청약시장 '찬바람'
오피스텔 평균 매맷값 3억169만원…전월비 234만원 ↑
오피스텔 거래 2달 연속 감소세…청약도 미달 사례 속출
"금리인상 기조에 가격 고점 인식…구매 선호도 하락"
2022-06-08 17:00:00 2022-06-08 17:00:00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지난해 아파트의 대체재로 주목받았던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세가 줄어들고 있다. 아파트값 상승세와 함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도 3억원을 돌파했지만, 거래가 급감하고 청약 미달 사례가 속출하는 등 매매시장과 청약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한 모양새다.
 
8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5월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2억9935만원)보다 234만원 오른 3억169만원으로 집계됐다.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3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0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오피스텔은 지난해 아파트의 대체재로 꼽히며 주목을 받았다. 아파트에 대한 규제 강화 기조와 공급 물량 부족에 대한 풍선효과로 떠오르며 수요세가 집중됐고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실제로 2020년 1월 2억5573만원이었던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같은 해 12월 2억6869만원으로 1년 동안 1296만원 올랐다. 2021년에는 2억7039만원에서 2억9520만원으로 2481만원 상승하는 등 상승폭이 2배가량 확대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주택시장이 급등했고 신축 공급량이 부족한 가운데 오피스텔 시장이 비교적 규제가 덜 하다 보니 풍선효과 관점에서 수요세가 유입됐다"며 "기준이 되는 주택시장 자체가 거래가 잘 안되고 물건들이 쌓이다 보니 대체재 시장에 해당하는 오피스텔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오피스텔 시장 분위기 반전됐다. 우선 매매시장에서 거래가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2445건으로 전월 2530건 대비 85건 감소했다. 지난 2월 2644건을 기록한 이후 2달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전년 동월(3079건)과 비교해도 600건가량 줄었다.
 
청약시장에서도 미달되는 단지가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6일까지 청약을 받은 오피스텔 총 26개 단지 가운데 30.8%(8곳)이 미달됐다.
 
실제로 지난달 17일 청약을 받은 경기 파주시 와동동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 1단지'는 578실 모집에 206명이 청약해 모든 주택형이 미달됐다. 또 지난 2월 청약을 진행한 서울 서초구 '지젤라이프그라피 서초'는 339실 모집에 133실이 미달된 채로 청약을 마감했고 '엘루크 서초'도 330실 모집에 108실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가 오피스텔에 확대 적용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이 맞물리며 수요세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오피스텔 시장도 결국 부동산 시장의 범주에 해당하는데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에 대한 고점 인식 등이 오피스텔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오피스텔 자체가 꾸준히 가격이 오르며 신축 가격 부담이 커지며 피로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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