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호재 끝났나"…인근 수혜지역 집값 떨어졌다
인덕원역 인근 단지 아파트값 지난해비 4억원가량 하락
평택 지제역 인근 단지도 최고가 대비 4000만원 떨어져
"GTX 호재로 시장가치 이상 급등…일대 정상화되는 과정"
입력 : 2022-05-24 16:34:42 수정 : 2022-05-24 16:34:42
경기도 수원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집값이 급등했던 지역들 집값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 호재로 인해 급격히 상승했던 아파트값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 자리한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전용면적 84㎡(34평)는 지난달 12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같은 평형대가 지난해 6월 16억3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됐던 것을 고려하면 1년새 4억원가량 하락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자리한 '푸른마을인덕원대우' 전용면적 84㎡(32평)는 지난해 8월 12억4000만원에 매매됐지만 올해 5월에는 이보다 4억원 이상 낮은 8억3700만원에 거래됐다.
 
인덕원역 인근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가 경기도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GTX-C 노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함에 따라 급격히 상승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기존 10개 정차역에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신설하는 것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매매 물건도 쌓이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아파트 매매 물건은 2999건으로 지난 1월1일 2050건 대비 46.2% 늘었다. 또 경기 의왕시는 같은 기간 1324건에서 1724건으로 30.2% 증가헀다.
 
인덕원역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 20평대는 9억원대에 나오고 20평대는 11억~12억원 선에서 나오고 있다"며 "지난해 일대 아파트값이 급격히 올랐는데 지금은 2억~3억원 정도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GTX-C 노선 지제역 연장 호재로 가격이 들썩였던 평택 지제역 일대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평택시 동삭동에 자리한 '더샵지제역센트럴파크' 전용면적 84㎡(33평)는 지난 7일 6억4700만원에 실거래됐다. 같은 평형대 물건이 지난해 9월 7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8개월여 만에 최고가 대비 8000만원가량 저렴해진 셈이다.
 
지난해 이들 지역 아파트값이 GTX 호재로 너무 급격히 오른 것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보통 최근 5년 동안 2배 정도 올랐는데 이들 지역은 GTX 호재로 인해 2.5~3배 정도 올랐다"며 "시장가치 이상으로 올랐기 때문에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안양에서부터 의왕, 평촌과 같은 지역들이 지난해 GTX 호재로 인해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다"며 "올해는 약간 시장 거래도 주춤하고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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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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