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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1분기 영업익 27% 증가…케이블TV·MVNO 사업 순증
2022-05-13 10:29:26 2022-05-13 10:29:2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헬로비전(037560)이 케이블TV와 알뜰폰(MVNO) 가입자 순증 효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나는 질적 성장을 이뤘다. 
 
LG헬로비전은 13일 1분기 매출 2856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93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48.5%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케이블TV·인터넷·인터넷전화 등을 영위하고 있는 홈 매출이 1690억원을 기록했다. 알뜰폰은 서비스 매출 382억원, 단말기 매출 38억원을 기록하며 총 4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디어와 렌털·할부판매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746억원을 기록했다. 
 
LG헬로비전 사옥. (사진=LG헬로비전)
 
LG헬로비전은 "전 사업 영역에서 내실을 기한 결과 고르게 성장을 이뤘다'면서 "특히 홈 부문에서는 케이블TV 디지털 가입자가 꾸준히 순증했고, 인터넷 가입자도 순증세를 유지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032640) 콘텐츠 활용, 디즈니+ 제휴,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대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의 결과로 풀이된다. 
 
알뜰폰도 2040세대 유입으로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MZ세대 특성을 고려한 요금제 경쟁력 강화, 생활밀착 유통채널 구축, 다이렉트몰 비대면 서비스 등의 서비스 개선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기타부문에서는 렌털과 미디어 사업 성장이 힘을 보탰다. 지난해 12월 론칭한 헬로렌탈 다이렉트몰이 비대면 유통채널로 자리잡고, 비데·정수기 등 전통적 렌털제품을 넘어 고객이 선호하는 고가의 트렌디 가전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미디어 사업은 지역채널 오리지널 콘텐츠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지역채널, 종편·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과 협업 확대를 통해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엄마는 예뻤다' 등 지역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로컬테인먼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기타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LG헬로비전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지역특화사업으로 경상남도 교육청과 787억원 규모의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1분기 실적에 1차 납품분이 반영됐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앞으로도 헬로비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강화해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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