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거래절벽에도 '똘똘한 한 채' 집중…신고가 속출
서울 아파트 거래, 작년 3분의1토막…신정부, 정책 관망심리 작용
평균 아파트 매매가 10억3334만원…강남·중대형·재건축단지 '쏠림'
2022-05-06 07:00:00 2022-05-06 07: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이 지난해 3분의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아파트 실거래가는 3개월 만에 10억원을 회복하는 등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는 심화되고 있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823건(3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거래량은 3월(1428건)과 비교해 42.36% 감소한 수준으로, 전년 동기(3655건)에 견줘 4배 이상 떨어졌다.
 
올해 들어 4월까지 평균 아파트 거래량은 1037건으로 작년 월평균 거래량(약 3500건)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으로 하락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매물이 잠기면서 거래건수도 덩달아 내려간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조치가 강화된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내놓을 대출 규제 완화와 부동산 세제 개편 등 정책 향배를 지켜보는 관망세가 더 짙은 셈이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소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특히 세금·재건축 등 규제완화 기대감에 강남구 아파트 거래는 43건으로 한달 전(87건) 보다 절반가량 줄었고, 서초구(46건)와 송파구(36건)·양천구(30건) 등의 매물도 전월보다 각각 64.6%, 63.4%, 35.8% 감소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 14건 거래된데 그쳤다.
 
다만 강남, 양천구 등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는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계약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3334만원으로 집계됐다. 실거래가는 지난 1월 9억4632만원으로 떨어진 이후 3개월 만에 10억원을 회복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은 강남권과 재건축·중대형 단지 등이 견인했다. 실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지난달 11일 전용면적 129㎡가 64억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2차(전용면적 155.52㎡)는 한달 만에 8억원 오른 59억원에 거래되며 최고치를 새로 썼다.
 
 
(표=뉴스토마토)
 
서울시가 압구정, 여의도 등 주요 재건축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지만, 똘똘한 한 채에 대한 투자 집중도는 높아진 셈이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전용면적 176㎡)는 직전 거래가(2020년 43억원) 대비 15억원 뛴 58억원에 거래됐으며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전용 109㎡)도 20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용산구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전용면적 114.5㎡)는 35억7840만원에 거래됐으며 압구정동 현대8차(전용 107㎡)와 대치동 선경1차(전용 117㎡)도 각각 38억7000만원, 38억4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이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실장은 "강남 등 정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곳은 (매매) 대기수요가 유지되고 있지만 지역별로 동일하게 신고가가 나오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여부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구현 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지켜보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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