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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2월까지 더 긷힌 국세 수입 '12조2000억'…나라살림 2조3000억 개선
1~2월 국세수입 70조원…세수진도율 20.4%
중기 세정지원 1.2조 등 제외시 진도율 18%
관리재정수지 20조 '적자'…전년비 2.3조 개선
3월 18.5조 국고채 발행…발행한도 30.1%
2022-04-14 11:13:39 2022-04-14 16:00:45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난해 납부를 미룬 세금이 올해 1~2월 걷히면서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12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 살림살이'를 가늠할 수 있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20조원으로 전년보다 2조3000억원이 개선됐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 4월호에 따르면 지난 1~2월 걷힌 국세수입은 70조원이다. 지난해보다 12조2000억원 더 걷혔다. 올해 걷어야 할 세금 343조4000억원 중 20.4%가 올해 2월 미리 걷힌 셈이다.
 
1~2월 소득세는 30조4000억원이다. 소득세는 고용회복 등에 따라 근로소득세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6조7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2월까지 4조1000억원을 거둬들였다. 중소기업 등에 세액 납기 연장을 해주는 등 세정 지원을 하면서 이연세수 등으로 전년보다 1조2000억원 늘었다.
 
2월 누계 부가가치세(19조8000억원)는 이연 세수와 소비회복세 등으로 전년보다 3조6000억원 늘었다. 교통세(2조3000억원)는 정부의 유류세 20% 인하 정책으로 전년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세정 지원 조치에 따른 이연 세수분 8조2000억원을 제외하면 진도율은 18.0%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2월 세수 진도율 16.9%와 큰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다.
 
지난 1~2월 총지출은 121조2000억원이다. 이는 1년 전보다 11조4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 피해지원, 경기회복 뒷받침 등을 위한 적극 집행으로 총지출 진도율은 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한 19.4%로 집계됐다. 해당 진도율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총수입 증가 규모보다 총지출 증가 규모가 더 커지면서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15조1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전년보다 적자 폭이 2조4000억원 확대되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만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년 전보다는 적자 규모가 2조3000억원 개선됐다. 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실제 살림살이를 가늠하는 지표로 꼽힌다. 적자규모는 20조원이다.
 
3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3월 누적 국고채 발행량은 53조3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 한도의 30.1%를 발행했다. 외국인의 국고채 순 투자는 3월 중 1조원을 기록하는 등 36개월 연속 순 유입을 지속했으나 증가 폭은 둔화됐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올해 2월까지 국세수입은 고용·소비 회복세 등에 따라 전년도 세수이연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전년 대비 안정적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향후 재정집행은 물가 상승 압력에 따른 서민 경제 어려움을 감안해 취약계층 보호, 소상공인 피해 회복 지원사업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 4월호에 따르면 지난 1~2월 걷힌 국세수입은 70조원이다. 지난해보다 12조2000억원 더 걷혔다. (자료=기획재정부)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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