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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BTS 병역특례, 새 정부서 국회와 논의할 사안"
BTS 소속사 찾아 "공연계 정상화 빨리하겠다"
2022-04-02 18:49:51 2022-04-02 18:49:51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찾아 간담회를 마친 뒤 하이브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박지원 대표이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일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문제에 대해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에서 국회와 함께 논의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본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벌써 국회에 여러 병역법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BTS 등 국위를 선양한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요원'으로 편입해 대체 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안 위원장이 국회에 발의된 병역법 개정안을 언급한 것은 인수위 차원에서의 BTS에 대한 병역특례를 검토할 계획은 없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읽힌다. 안 위원장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간담회에서도 "병역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등과 만나 공연예술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공연예술계가 코로나 때문에 타격이 엄청나게 컸다"며 "집합 금지 명령을 했으면 손실보상이라도 받는데 여기는 관객을 반의반밖에 못 받는데도 (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방 의장은 "그동안 공연자체를 못했다. 아직도 쿼터(관객 수)를 엄청 작게 받은 상태라 실질적으로 공연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안 위원장은 "공연계 정상화가 일상 회복의 상징"이라며 "빨리 그런 때가 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공연이 정상화되면 많은 것들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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