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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퇴임 후 사저 찾은 송영길 "'지못미' 외치지 않길"
2022-03-27 16:38:17 2022-03-27 16:38:17
송영길 전 대표가 27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사저를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송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사저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더이상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를 외치지 않길 바란다며 정치보복 악순환을 막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27일 오전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퇴임 후 사저 건축 현장 사진과 함께 '다시는 지못미를 외치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고 있다"며 "어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퇴임 후 5월10일부터 사시게 될 집의 건축현장을 먼발치에서 바라봤다. 통도사 뒤편에 있는데 아담하고 소박했다"고 적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이 고향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시대, 더이상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되지 않게 막아내는 버팀돌의 하나가 되겠다"고 썼다.
 
통도사에서 템플스테이 중인 송영길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일각에서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론을 촉구하는 가운데 이날 전용기 의원 등은 송 전 대표를 찾아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586 용퇴론과 불출마 선언 등 정치쇄신을 위한 대표님의 결단을 존중하지만, 오로지 당을 위해 민주당이 보여줄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마지막으로 헌신해 주시길 희망한다"며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동의한다고 적었다. 이용빈·이수진 의원 등도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의 차출론에 동의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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