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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CEO에 박원철 사장 선임…"대표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
주주총회·이사회서 선임안 통과…"어디까지 변화할지 보여줄 것"
2022-03-24 16:25:08 2022-03-24 16:25:0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신임 대표이사(CEO)에 오른 박원철 SKC(011790) 사장이 "SKC가 대한민국이 대표하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SKC는 24일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사 BCG와 GS(078930)에너지, 하나자산운용 등을 거쳐 SK(034730)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글로벌 성장과 사업 발굴을 맡아온 신규사업 전문가라는 설명이다. SK그룹의 베트남 마산그룹 및 빈그룹 투자, 일본의 친환경 소재 기업 TBM사 투자 등 글로벌 투자를 주도했다. 지난 1월부터 SKC 사장을 맡고 있다.
 
SKC는 박 사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ESG 비즈니스 모델 중심의 사업구조를 확립하고, 글로벌 확장과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를 집중해 ‘도약과 수확’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박 사장은 이날 공개된 SKC 유튜브 영상 ‘사장님, 초면입니다만’에서 “지금까진 SKC가 변화할 수 있는 회사라는 걸 보여줬다”며 “앞으로는 어디까지 변화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장님, 초면입니다만’은 막내 구성원 2명이 면접관이 돼 박 대표이사의 포부와 비전을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이색 콘셉트로 제작됐다. SKC의 도약을 위한 신규 계획의 공개 시기를 묻는 질문에 박 사장은 “4월부터 다양한 기회와 여러가지 포맷으로 시장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혁신을 위한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답변했다.
 
SKC가 거듭나는 방식에 대한 질의에는 “매출 얼마, 영업이익 얼마를 제시하는 건 우리 스스로의 성장 한계를 먼저 정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SKC를 SK그룹의 대표 소재회사이자 시장에서 소재 분야 '톱 픽(최상위 선택)'으로 평가받는 기업, 나아가 대한민국이 대표하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장에서는 기존의 성공 방정식과 노하우는 철저히 선입견이라는 의심을 가져야 한다”며 “각 지역, 사업에 맞는 전략을 새로 짜면서도 우리가 사업을 왜 시작했는지에 대해 중심을 잃어버리지 않고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KC는 24일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박원철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SKC)
 
한편 이날 SKC 이사회에선 이사회 신임 의장으로 박영석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박 의장은 한국증권학회장 및 금융학회장,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은 기타비상무이사가 됐다다. SK에서 반도체, 배터리 분야 투자를 이끌고 있는 김 센터장의 합류로 사업 전문성을 보강했다고 SKC는 설명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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