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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오스템임플란트, 적극적 M&A로 해외거점 확대…글로벌 매출 1위 도전
미국 생산시설 증설로 생산량 전년비 58% 확대
하이오센에 집중…작년 해외 매출 전년 대비 44% 급증
글로벌 기업 M&A로 시장점유율 및 해외거점 확대
2022-03-24 16:52:40 2022-03-24 17:55:59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글로벌 1위 기업 도약을 위해 해외거점 확대에 나선다. 미국 생산시설 증설과 적극적 M&A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올해 매출 목표인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1%가량 늘린 1조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매출로 3480억원, 해외 매출에서 6100억원을 벌어들이고, 자회사를 통해 42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임플란트 판매량 글로벌 1위를 넘어 빠른 시일 내에 매출에서도 1위를 기록하겠단 계획이다.
 
먼저 해외 매출 확대를 위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07년 미국 필라델피아주에 설립한 미국법인의 생산시설을 증설해 올해 하반기 중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553평에 달하는 현지 시설에 약 843평 건물을 증축해 총 1396평 규모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될 경우 미국 생산시설의 연간 생산량은 전년 대비 5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판매량 1위를 넘어 매출 1위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오센(Hiossen)'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가격보다 품질, 그리고 자국 브랜드보다 선진국에서 제조한 의료 제품에 대해 선호도가 높은 중국, 남미 시장들을 중심으로 인허가를 획득해 미국법인의 하이오센 수출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며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으면서 올해 더욱 활발하게 판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오센의 ‘EK 시스템'이 FDA 허가로 고가 전략을 구사하는 미국·유럽 기업들과 프리미엄 시장에서 본격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법인의 지난해 하이오센 수출 실적은 2020년 대비 5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3일 공시된 오스템임플란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3220억원으로 전년(2831억원) 대비 13.76% 상승했으며, 해외 매출은 5026억원으로 전년(3485억원) 대비 44.19% 상승했다. 특히 유럽지역 매출이 50.33% 급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미국 생산시설 증설에 더해 올해 적극적 M&A를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당사와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M&A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M&A 상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 등을 내재화할 예정”이라며 “당사의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해외 치과 기업을 우선순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26개국 30개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87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해외 시장 거점을 공격적으로 늘려 10개국에 추가 진출, 해외법인 5개를 설립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4년 연속 판매량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가량 상승하면서 2021년에도 1위를 굳건히 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전년 대비 30.56% 증가한 8246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 역시 46.11% 증가한 143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적정’의견을 받으면서 30일 예정된 기업심사위원회에서 거래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외부감사인인 인덕회계법인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성과 현금흐름을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포렌식 등을 통해 정밀 감사한 결과 적정 의견으로 판정했다. 다만, 횡령사고로 인해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대한 감사 의견은 비적정으로 제출됐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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