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 삶, 받쳐줘야 '헬조선'하며 탈출 안 해"
"청년들 원해서 일 그만 둬도 평생 딱 한번 실업급여 주겠다"
청년 취업활동 계좌제·일자리 사회책임제 도입…"확실하게 책임지겠다"
2022-03-04 15:55:02 2022-03-04 17:13:23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일 강원도 춘천시 브라운5번가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춘천=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역량 키우기 위한 교육훈련, 구직, 이직, 실업, 자발적 퇴직까지 모든 청년 취업 관련에 국가가 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4일 강원도 춘천시 브라운5번가에서 유세를 통해 “청년 삶을 국가가 아버지처럼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줘야 '헬조선'하면서 탈출하려고 안 할 거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 취업활동 계좌 제도를 도입해서 청년들이 수강료를 내거나 또는 자격증 시험을 치르거나 토익 응시를 하는 비용에 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청년의 삶을 일부나마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청년들은 안정된 직장이 아니고 실제로 일을 배우기 위해서 직장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청년을 평생 고용하지 않는다. 경력이 쌓여야 비로소 고용을 하기 때문에 청년들이 직장을 많이 옮겨 다닌다”면서 “청년들한테는 평생 딱 한 번 내가 원해서 회사를 그만두거나 일을 그만둬도 그때 실업 급여 한 번은 주겠다”고 공언했다.
 
또 이 후보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일정 기간은 국가가 보장해주는 일경험보장제를 도입하겠다. 청년 일자리 사회 책임제를 도입하고 공공기관 공기업 청년 고용비율을 올리고 신규 채용도 대폭 늘리겠다”며 “일자리의 현장이 바뀌어 가기 때문에 비대면 업무가 가능하도록 국가 인프라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자신이 국정운영을 잘 할 수 있는 유능한 리더라는 것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몰라도 된다’는 세상에 그런 말이 어디 있냐. 면장도 알아야 한다는데 어떻게 대통령을 아는 거 없이 남의 머리만 빌려서 하겠냐”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리더는 우리 역사에서 본 것처럼 나라를 망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유능한 대통령 후보가 이재명”이라면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서 다른 나라, 다른 경쟁 상대보다 우리가 반발 앞서가면 선도국가로서 엄청난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3월10일에는 똑같이 해가 뜨고, 똑같이 세상은 계속되겠지만 이후의 미래는 과연 희망의 미래일 것이냐, 아니면 정쟁과 정치보복으로 날 새는 퇴행의 정치일 것이냐를 선택하는 것이 3월9일 그리고 오늘과 내일 투표아니겠나”하며 “역사를 만드는 것도 국민이고, 운명을 결정하는 것도 국민이고, 국민 스스로의 삶을 결정하는 것도 국민”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춘천=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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