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땅값이 0.5%나 올랐다. 전북 군산시는 7.13%나 뛰는 등 땅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4월 지가 및 토지거래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땅값은 전국 평균 0.5% 올랐지만 전북(1.37%)과 서울(0.77%), 인천.경기(0.51%)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0.26%보다 땅값은 2배 가량 올랐고, 2006년 11월(0.51%) 이후 최고로 많이 올랐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지정과 현대중공업 유치, 새만금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7.13%의 상승률을 기록한 전북 군산시와 평균 상승률을 웃돈 수도권 지역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지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 248개 시.군.구에서 평균을 웃돈 53개 지역 가운데 무려 49개 지역이 수도권이었고, 나머지 195개 지역은 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토지거래량은 모두 2억3688만㎡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필지 수는 32.3% 증가했고, 면적은 1.1%인 253만㎡가 증가했다.
안충환 국토해양부 토지정책과장은 "최근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잇는 수도권 등의 토지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투기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과장은 또 "땅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전북 군산시를 이달 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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