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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코로나 경구치료제 임상 계획 변경
2a상서 유의미한 결과 도출…2b/3상 디자인 수정
2022-02-16 16:18:24 2022-02-16 16:18:24
일동제약 본사 전경. 사진/일동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일동제약(249420)은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의 임상시험 2b/3상 계획을 변경한다고 15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임상 2b/3상을 동시에 시행하기로 했던 기존 계획을 시오노기의 임상 추진 상황에 맞춰 변경해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 대한 임상을 2b상과 3상으로 분리해 진행하기로 했다. 단, 무증상 및 경증만 있는 환자에 대한 임상 2b/3상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된다.
 
최근 시오노기제약은 일본에서 S-217622에 대한 2a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발표에 따르면 항바이러스 효과에서 S-217622의 투약군은 바이러스 역가 및 바이러스 RNA의 큰 감소를 보였으며 4일째 바이러스 역가 양성 비율이 위약군에 비해 60~80%까지 감소했다. 또 투약군에서 입원 혹은 입원과 유사한 치료가 필요한 악화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심각한 부작용이나 이상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
 
일동제약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 대해 S-217622의 허가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당초 통합됐던 임상 2b상과 3상을 분리하기로 했다. 시오노기제약도 일본에서 임상 2a상의 결과 발표와 함께 임상 프로토콜을 변경했으며 지난 주 3상 임상을 시작한 상태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은 "임상 2a상 결과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백신 접종의 확대, 재택 치료 증가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전반적인 여건 변화도 고려해 임상 디자인을 수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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