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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이동열 전 지검장, 기업사건 전문로펌 '로백스' 창설
유상재 전 법원도서관장·금융전문 이충훈 변호사도 합류
2022-02-14 06:00:00 2022-02-14 11:28:16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국내 대표적인 특수수사 전문가인 김기동·이동열 전 지검장이 기업사건 전문가들과 함께 로펌 '로백스(LawVax)'를 설립하고 14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로백스는 이날 개소 사실을 발표하고 “기업의 사법 리스크 예방과 대응에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로펌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로백스(LawVax)'라는 이름도 같은 취지로 지어졌다. Vax는 Vaccine의 준말이다.
 
김·이 전 지검장과 함께 유상재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전 법원도서관장), 금융사건 전문가로 로펌업계에서 잘 알려진 이충훈 변호사 등 4명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변호사만 총 20여명 규모로, 상당수가 기업 사법리스크 자문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다.
 
왼쪽부터 김기동·유상재·이동열·이충훈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
 
로백스는 특히 자체 디지털포렌식팀을 보유하고 있다. 팀장은 검찰 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금융조사부, 특수부에서 오래 근무한 윤석민 전 검찰 수사관이 맡았다.  
 
김 전 지검장은 사법연수원 21기로, 서울중앙지검 특수 1·3부장, 대검찰청 반부패 수사단장, 방산·원전비리 수사단장을 역임했다.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이어 부산지검장을 끝으로 2019년 7월 변호사가 됐다.
이 전 지검장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권 승계사건 변호를 맡아 나서 대검 수사심사위원회에서 불기소 의견을 압도적으로 이끌어 냈다. 최근까지 이 전 검사장과 함께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변호인으로도 활동했다.
 
김 전 검사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유 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대전고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수석교수로 근무했다.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법원도서관장을 역임한 뒤 2022년 2월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 전 지검장(22기)은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과 범죄정보1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장,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서울중앙지검 3차장, 청주지검장 등을 거쳤다. 서울서부지검장으로 2019년 7월까지 근무했다.
 
이 변호사(36기)는 2003년부터 7년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실과 회계감독국, 법무실 등에서 활동했다. 법무법인 세종 금융팀에서 2010~2012년까지 회계분식과 부실감사, 사기적 부정거래 등 부당금융거래와 자본시장 등에 대한 법률자문을 기업들에게 지원하기도 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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