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첫 일성은 '반성'과 '다짐'
선대위 첫 회의서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 호소
2022-02-09 10:44:11 2022-02-09 10:44:11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7일 광주 동구 '우다방'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낙연 민주당 신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다지는 책임 있는 정책을 끊임없이 내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많다. 저희는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잘못됐는지 안다”면서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은 고치겠다. 국민과 국가에 필요한 일을 더 잘 수행하겠다”고 반성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 억지스럽게 변명하지 않겠다.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죄드리겠다”면서 “국민께 걱정을 드린 잘못들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하고 꼼꼼하게 준비하겠다. 그 잘못들이 오히려 약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선대위를 총괄해 달라는 당과 후보의 요청을 받고 저는 많이 고민했다. 제가 고민 끝에 그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국정을 더 맡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총괄선대위원장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위기다. 코로나19가 충격적으로 퍼지고,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이 견딜 수 없게 커진다. 사회가 잔인하게 변화하고, 국제질서 또한 냉엄하게 재편될 것”이라며 “위기는 능력과 경험을 갖춘 정부를 필요로 한다. 그런 능력과 경험을 갖춘 정당이 그래도 민주당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역대 정부의 공과와 세계의 흐름을 통해 저희는 더 배웠고 더 성숙했다. 그렇게 얻은 경험과 역량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다지는 책임 있는 정책을 끊임없이 내놓겠다. 그것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쌓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선거는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한 예민한 경쟁”이라며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국민의 신임을 얻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불거진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 갑질 논란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지나친 두둔이 여론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으로 해석됐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