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혜경 갑질 논란'에 "나도 아프면 비서가 약 사다줘"
"이재명·김혜경 사과에도 가짜뉴스 지나쳐…김건희는 국정농단 문제"
2022-02-07 14:29:17 2022-02-07 14:32:28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7일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 갑질 논란과 관련해 "저도 아플 때 제 비서가 약을 사다 줄 때가 있다"면서 "(논란에 관해)이미 이 후보가 사과를 했고 김씨도 (사과)이야기를 했는데 계속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너무 지나친 면이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사자인)이 분들이 행정직 공무원이 아니라 별정직 공무원"이라며 "별정직 공무원이라는 건 이런 비서업무, 공관업무를 하기 위해서 고용한 분 아니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기도청 전 7급 공무원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도청 비서실에 근무하면서 당시 도청 총무과 소속 5급 배모 사무관의 지시를 받아 김혜경씨의 약 대리처방, 음식 배달, 아들 퇴원 수속 등 이 후보 가족의 사적 업무를 도맡았다고 주장했다. 또 명절 선물을 이 후보 친척 등에게 직접 배달했고, 이 후보 제수용품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와 김씨는 해당 의혹에 대해 사과했고, 김씨는 대외활동까지 일시 중단했다.

송 대표는 '일반 약을 사다 주는 것과 다른 사람 이름으로 처방을 받는 것은 다르지 않냐'는 진행자의 지적에 "제가 잘 모르니까 저한테 묻지 마시라"면서도 "저도 제 비서가 당 대표 판공비 카드와 정치자금 관련 카드를 다 갖고 있고, 어떻게 쓰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송 대표는 김씨의 갑질 논란으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영향을 받는 점에 대해선 "제가 지금 자가격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보고를 못 받아서(잘 모른다)"라며 "지금 얼마나 김건희씨(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문제가 심각한가. 이거는 국정농단의 문제 아니냐"며 화제를 돌리려 애썼다.

이어 "현직 검사장을 전직 총장 부인이 이렇게 뭘 시키듯이 마음대로 발언하고, 300차례가 넘는 카톡을 교환하고 이해할 수 없는 면들이 많다"며 "대장동의 실체가 지금까지 이재명으로 페인트를 칠하고 공격을 해왔는데 박영수, 윤석열이 대장동의 몸통이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아울러 이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전날 밤 비공개로 회동한 것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보다 이 후보가 잘 준비돼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다"면서 "나도 2~3번 김 전 위원장을 만났는데 이 후보에 대해 긍정적 생각을 갖고 있더라"고 김 전 위원장의 지원사격을 기대했다.
 
한편 송 대표는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자가격리 중에 있다. 
 
1월2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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