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겨냥 "사드, 불안 심리 자극"
"수도권 방어 도움 되나…진영 결집 노린다는 생각 들 정도"
외교 문제엔 "국익 중심, 선택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야"
2022-02-02 22:02:49 2022-02-02 22:02:49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일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양자 정책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사드(THAAD) 추가 배치 주장을 겨냥해 “사드가 수도권 방어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2일 CBS ‘한판승부’ 주관으로 열린 ‘김동연-이재명 대선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외교안보 분야 정책 토론 중 “(사드는) 고고도미사일 종말 타격 시스템이고, 상승부라 타격 대상으로 삼기도 어려운데 이런 걸 이용해 안보 불안 심리를 자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 지도자가 해서는 안 될, 군사 전문가가 해야 될 선제타격 이런 얘기를 공공연히 수차례 반복해가지고 군사적 긴장을 제고한다”며 “결국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 누가 피해를 입느냐, 젊은이들이 죽지 않겠냐. 이건 정말로 위험한 국익을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최근 연이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 후보는 “(북한이) 연초에 대규모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예가 없고, 또 하필이면 우리가 선거 중인데 이렇게 지속적인 도발을 감행하는 것은 약간의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을 가질 정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거대 보수 야당 후보가 선제타격, 사드 추가 배치를 말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결을 격화시켜 진영 결집을 노리는 게 아니냐 생각이 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북한의 미사일 지속적인 발사 시험, 정말 유감이고 규탄한다. 결국 문제 해결의 길을 우리가 찾기는 찾아야된다”면서도 “과연 선제타격으로 협박을 하거나 위협을 하거나 아니면 사드 배치를 통해서 좀 안보 딜레마를 이렇게 키우는 게 과연 길이냐, 이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관계, 한중관계 등 외교문제에 대해 이 후보는 “양쪽에 낀 입장에서 선택을 강요당하지 말고 국익 중심으로 선택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자”며 “우리의 실력에 더 자신감을 갖고 남북이든 외교 문제든 당당히 나설 필요가 있다. 외교는 국익에 중심을 두고 실용적, 사안별로 시기에 따라 언제나 우리 국익이 최대치로 확보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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