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윤석열, 일정 재개
토론주제·자료지참 놓고 줄다리기 팽팽…실무협상 난항
2022-01-31 11:48:35 2022-01-31 12:04:35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31일로 예정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토론이 사실상 무산됐다. 양당은 공식적으로 토론 무산을 선언하진 않았으나 추가 실무협상 일정은 미정이고, 윤 후보가 이날 오후부터 외부 일정을 재개함에 따라 토론이 성사되기 어렵게 됐다.

이날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양당은 28일부터 토론을 위한 실무협상을 이어갔지만 '토론 주제'와 '자료 지참'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은 처음부터 양자토론을 무산시킬 생각이었다"면서 "실무협상 무산의 명분을 쌓고, 그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시키기 위해 30일 1시30분 회의에서 우리 주장대로 '자유토론을 하자'면서도 자료를 지참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30일 밤 12시까지 협상재개를 위해 성일종 의원이 민주당을 기다렸으나 연락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토론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고, 지금까지 윤 후보가 요구한 모든 조건을 전부 수용한 것"이라며 "이제 윤 후보가 토론을 거부할 명분은 더는 없다"고 반박했다.

양당은 아직 공식적으로 토론이 무산됐다고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윤 후보가 이날 오후부터 외부 일정을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 사실상 토론은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해 피살 공무원 유가족과 면담하고 4시30분엔 경기도 안양시의 안양소방서를 방문한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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