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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설연휴…31일 양자토론, 내달 3일 4자 토론(종합)
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 내달 3일 4자토론 합의…국민의힘도 동참키로
이재명-윤석열 31일 양자토론 합의에 정의당·국민의당 '반발'
2022-01-28 17:51:08 2022-01-28 17:51:59
안철수(왼쪽부터) 국민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라시아 2021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내달 3일 여야 대선후보가 참여하는 4자 TV토론이 열린다. 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이 TV토론 실무협상에서 4자 토론 개최에 합의한 가운데, 이날 협상에 불참한 국민의힘도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주장한 31일 양자 토론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다. 
 
박주민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2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상파 방송토론 실무회담 결과 2월3일 20시에 4자 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국민의힘은 2월3일 4자 토론 참여를 확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 “국민의힘이 31일 양자 토론을 제안했다. 31일 양자 토론 참여를 재차 확인한다”며 “31일 양자 토론과 2월3일 4자 토론의 진행을 위한 각각의 실무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의 양자 토론 확인, 4자 토론 합의 소식에 국민의힘도 즉각 화답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1월31일 양자 토론과 2월3일 4자 토론 제안을 각각 수용해주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에 따라 곧바로 실무협상의 개시를 요청드린다. 금일 늦은 시간이라도 실무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즉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TV토론을 주관하는 지상파 방송 3사와 토론 규칙 등을 정하는 실무협상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양자 토론을 다시 제안하며 다자 토론 실무협상에 불참했다. 성일종 단장은 이날 오전 “4자 토론 커튼 뒤에 이재명 후보는 숨지 말라”며 “민주당은 즉각 31일 오후 7시 1대1 토론을 수용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양자 토론 재합의가 진행되자,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반발했다. 이들은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또 다시 양자 토론을 강행하는 것은 법원의 결정을 거스르고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두 후보는 양자 토론을 고집하지 말고 국민이 요구하는 다자 토론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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