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8 정신 헌법 표기, 여야 이견 없으니 바로 해야"
국민의힘 양자토론 제안에 "자꾸 복잡하게 하는 것 같다"
붕괴사고에 "무심했다…하루라도 빨리 위로 드리기 위해 방문"
입력 : 2022-01-27 11:40:32 수정 : 2022-01-27 11:40:32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7일 광주공항에서 군공항 이전 등 광주 공약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주=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여야)이견이 없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표기는 곧바로 할 수 있고, 또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7일 광주시 광산구 광주공항에서 광주지역 공약을 발표한 직후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명문화 공약과 관련한 질문에 “명시적으로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표기하는 것에 대한 여야 입장 차가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토대를 만든 그리고 엄청난 희생을 치렀던 역사적 사실을 헌법 전문에 넣는 게 맞다”고 부연했다.
 
다만, “문제는 헌법을 개정을 해야 넣게 되는데 헌법 개정 얘기를 하면 곧바로 권력구조 얘기가 떠오르기 때문에 합의가 쉽지 않다”며 “그래서 개헌을 하지 못하고 이렇게 세월을 보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우리는 (헌법)개정을 하면 전면 개정을 하고 전면 개정을 (얘기)하니까 수십 년이 걸려도 쉽지 않다”며 “왜 한꺼번에 다하려고 하나. 조금씩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 그게 실용적 태도”라고 접근방법을 고쳐 잡았다.
 
무산된 양자 토론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제3의 장소에서 방송사 초청 없이 양자 토론을 열자고 제안한 데 대해 이 후보는 “지금 처음 듣는 얘기여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빠른 시간 내에 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고 운명을 책임지는 후보들을 국민들한테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드리는 것이 우리의 도리”라면서 “토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하면 될 텐데 자꾸 복잡하게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송영길 대표가 아파트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려다 거부 당하는 등 광주 민심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하자, 이 후보는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제가 보고 받기로는 유가족이 그런 태도를 보인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갑자기 광주 일정을 잡은 건 사실인데, (아이파크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분들에게)저희가 좀 무심했는데, 안타까운 마음 전달하고 하루라도 빨리 위로 드리고 대안도 말씀 드려야겠다는 게 첫 번째 이유”라며 “두 번째는 민주주의 에너지의 원천 호남 광주임이 분명한데, 최소한 설 이전에는 인사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외에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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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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