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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GDP 성장률 4% 달성,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
박수현 수석 "국민과 기업이 함께 이룬 성과"…문 대통령 순방 성과로 '방산 수출'
2022-01-25 11:03:08 2022-01-25 11:03:0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를 달성한 것에 대해 "주요 20개국(G20) 선진국 중에서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에서 작년도 GDP 성장률을 발표를 하는데 걱정도 있었지만 4%대를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함께 협력하고 헌신한 덕분"이라며 "기업과 국민이 함께 이룬 성과이기 때문에 이런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미래로 나아가는 원동력으로 삼자"고 독려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GDP가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2010년(6.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 성과 중 하나로 '방산 수출'을 꼽았다. 특히 이집트와의 K-9 자주포 협상에 대해 "만약 대통령이 순방의 성과를 내기 위해 방사청장이나 협상팀에게 순방하는 기간 중에 결론을 내라고 지시했다면 굉장히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대통령은 빈손 귀국이라고 비판할 것이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계약하지 말라고 계약 담당자들에게, 방사청장에게 길을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바로 그런 것이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하는 대통령의 협상 태도"라며 "언젠가 계약이 되리라고 소망하고 있지만 그렇게 해서 불리한 계약보다는 길게 보고 유리한 계약을 하는 것이 국익을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방산 수출 성과가 현 정부의 공이 아니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무기 수출을 하려면 산업 협력, 그 다음에 금융 협력, 기술 이전, 이런 많은 부분들을 다 요구를 받는 시기가 됐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은 일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나. 정부의 각 부처가 총괄적으로 나서서 해야 될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기업과 정부가 함께 손을 잡고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박 수석은 또 "자부심 있는 방산 수출국으로 전환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2007년에 우리가 세계 20위 정도였다면 이제는 세계 6위의 방산 수출국이 되는 아주 의미가 있는 해를 우리가 맞이했다. 70억불을 넘은 것은 확실하고, 아마 곧 100억불을 돌파하는 토대가 마련된 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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