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총선 불출마…종로 등 재보선 무공천"(상보)
당사서 긴급기자회견…"기득권 내려놓고 이재명정부 탄생의 마중물 될 것"
입력 : 2022-01-25 10:26:29 수정 : 2022-01-25 10:29:02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25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오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재보궐선거 지역 3곳에 대한 무공천 방침을 확정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의 명령으로 탄생한 민주당 정부에게 국민께선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지만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며 "민주당은 국민께서 요구하고 계신 자기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의 본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우선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이며,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당 정치개혁특위와 열린민주당 통합과정에서 합의된 동일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종로, 안성, 청주 상당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면서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9일 치러질 재보궐선거 지역은 서울 종로와 서초갑, 대구 중구·남구,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종로와 안성, 청주 상당은 민주당 지역구였다. 종로에선 이낙연 의원이 경선 전념을 이유로 사직했다. 안성에선 이규민 의원이, 청주 상당에선 정정순 의원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지역구를 잃었다. 3곳 모두 민주당의 귀책사유가 있는 곳이다. 

송 대표는 아울러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 무소속 의원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2030세대 청년들을 파격적으로 대거 공천, 민주당이 '2030당'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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