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아들' 윤석열, 구국정신·4차산업으로 공략
"충효 정신·충청인 도움 절실" 호소…대전엔 방사청 이전·산단 조성 약속
입력 : 2022-01-21 19:31:56 수정 : 2022-01-21 19:31:56
[천안·대전=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충청의 아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중원 공략에 나서며 구국정신과 4차산업 육성을 들고나왔다. 21일 1박2일의 충청 일정을 시작한 윤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나라를 구하는 마음으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 달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관순 열사 기념관 참배와 함께 충청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직후 열린 충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충청 출신의 구국 위인을 열거하며 지역 표심에 기댔다. 윤 후보는 "충청인 모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결단력 있는 행동을 했다"며 "김좌진 장군,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등 많은 분이 충청 출신이고, 그것도 이곳 충남 출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혼자만의 힘으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잡기 어렵다. 우리 국민, 특히 충효의 정신으로 나라를 살리고자 해오셨던 충청인의 열정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후보가 21일 천안시 동남구 유관순열사기념관에 들어서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부친과 조부 모두 충청 출신인 윤 후보는, 자신도 충청의 구국정신을 이어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후에 열린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는 "제게 충청과 대전은 각별한 곳이다. 저희 선조가 500년을 논산과 공주에서 사셨고, 저도 오래전에 논산에서 기관장으로 근무하고 또 대전에서도 근무했다"며 이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대전은 대한민국 중심으로, 대전의 선택이 대한민국 국민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전시민이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퇴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데, 대전이 그 중심이 돼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충청권 공약으로 4차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산업 육성을 제시하며 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국방과학 생태계 조성 등을 들었다. 특히 방위사업청을 대전으로 이전해 계룡 3군사령부·국방과학연구소·민간 국방과학단지·항공우주연구원 등과 함께 국방과학 기술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4일 경남에 항공우주청을 신설한다고 밝힌 이후 과학의 도시를 자처하는 대전에서 이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대책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대전 대덕구는 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있어 방사청을 이전하게 되면 이쪽은 연구·기술개발 중심으로 하고, 경남 항공우주청은 기획하고 정책을 집행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대전시 동구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채소 등을 구매하며 시장 상인들을 만났고, 지지자들과 셀카를 찍는 등 권위적인 이미지를 내려놓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정권교체" 등을 외치며 몰려들어 40여분 동안 진행된 유세 중에 일대가 혼잡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시장을 떠나기 약 5분 전에 단상에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대전 시민 여러분, 열렬히 환영해줘서 고맙다"라며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이 연장되지 않도록 제가 대전을 꼭 바꾸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가 21일 대전시 동구 중앙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천안·대전=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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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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