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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문화예술에 5년간 50조 이상 투자해 일자리 50만개 창출"
"투자와 일자리 창출 대폭 확대해 문화 콘텐츠 세계 2강 우뚝 서겠다"
2022-01-20 10:45:16 2022-01-20 10:45:16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문화 예산 비중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2.5%까지 대폭 확대하고, 문화예술인에게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과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약속했다. 또 문화예술 분야에 5년간 50조원 이상 투자해 50만개의 문화 일자리를 창출, 문화콘텐츠 세계 2강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코트에서 '문화예술인과의 만남 및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한류의 물결이 지구촌을 휘감고 있다. BTS의 한복과 탈춤, 조서의 힙합, 이날치 밴드의 판소리가 세계인을 춤추게 만들고 있다"며 "우리의 문화적 자긍심과 자부심이 국민의 삶 속에서 '나를 위한' 행복으로 재현돼야 한다. 이재명정부는 문화의 풍요로움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6대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이 후보는 문화 예산을 2.5%까지 늘려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공공임대주택을 보급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가 재정에서 문화예술 비중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더 높은 2.5%까지 대폭 확대하겠다"며 "문화예술인에게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더해 문화예술인에 대한 정책이 탁상 관료주의에 머무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문화예술인의 현장 경험, 전문성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이명박·박근혜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로 아직까지 고통받고 계신 문화예술인의 피해 치유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가가 청년 마을예술가를 고용하는 '1만시간 지원 프로젝트' 실시도 공약했다. 그는 "청년의 꿈이 커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커진다"며 "청년 문화예술인 성장을 위한 '1만시간 지원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5년간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해 스스로 창작의 경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후보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대폭 확대해 문화콘텐츠 세계 2강으로 우뚝 서겠다"며 "신남방과 신북방 루트에서 각국 문화와 한류를 연결하는 문화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공과 민간의 투자, 융자, 보증을 5년간 50조원 이상 규모로 확대해 문화 일자리 50만개를 목표로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국민창작 플랫폼 운영, 지역 문화마을 조성(3501 문화마을 사업) 등을 공약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이 묻고 대선후보가 답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초청 과학기술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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