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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재명의 뜻, 자진탈당 권유"…이재명 "아는 바 없다"
민주당, 때아닌 '이핵관' 논란
2022-01-19 20:39:38 2022-01-19 20:39:38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민주당이 19일 때아닌 '핵관'(핵심관계자) 논란에 휩싸였다. 정청래 의원이 "'이핵관'(이재명 핵심관계자)'이 찾아와 탈당을 권유했다"고 주장하면서다. 정 의원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측근 인사가 성난 불교계 민심을 달래고자 자신에게 탈당을 권유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 동작구 동작노인회관 경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이 발언한 이핵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누가 그에게 뭐라고 했는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앞서 18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핵관이 찾아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말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저는 컷오프 때도 탈당히지 않았다"면서 "내 사전엔 탈당과 이혼이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이핵관을)돌려보냈다"고 했다. 이어 "당이 저를 버려도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면서 "오히려 당을 위해, 대선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의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의 강한 반발에 처했다. 이 후보는 불교 민심을 수습하고자 지난 1일 울산시 통도사를 찾은 데 이어 16일엔 강원도 양양군 낙산사를 찾았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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