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형수욕설' 재공개에 "다시 사과, 용서해달라"
입력 : 2022-01-18 17:24:38 수정 : 2022-01-18 17:27:03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8일 형과 형수에게 전화로 욕설을 한 일과 관련해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당 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를 마친 두 기자들과 만나 "(형수 욕설 사건은)가족의 내밀한 문제고 또 말씀드리긴 어려운 사정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160분 정도의 녹음 파일과 전문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그 파일들은 그때 당시 형님 부부가 여러 개를 녹취했기 때문에 이미 여러 언론에 공개됐던 것"이라며 "떠돌다가 다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도 과거 제 책임이고 사과드리고 한편으로는 그 문제의 발단이 되었던 어머니는 이 세상에 계시지도 않고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문제를 만들었던 형님도 세상에 안 계신다"며 "다신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까 국민들께서 용서해주시면 고맙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27일 예정된 TV토론을 31일로 미루자고 한 데 대해선 "선거(3월9일) 때까지는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론에서 있는 대로 다 설명드리고 국민들이 윤 후보에게 묻고 싶은 것을 대신 묻고 저는 답할 것은 다 답하겠다"며 "누가 유능한 리더인지, 후보인지 증명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근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이 방송된 것에 대해선 "대통령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대통령이 될 사람과 대통령 권한 행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요소에 대해서는 무한검증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시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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