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결국은 '성장', 기회총량 늘려야"
새얼아침대화 초청 강연서 "공정성 회복이 성장의 길"
"위기는 기회, 기초과학 등 대대적 투자해야"
2022-01-11 12:15:31 2022-01-11 12:24:02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1일 오전 인천 연수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아이들이 언젠가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믿는 세상을 만들려면 결국은 성장을 회복하고 기회총량을 늘려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1일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 초청 강연’에서 “결국 불공정, 불평등과 격차, 극단화된 양극화를 완화하는 것 자체가 자본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공정성 회복이 곧 성장의 길이지만 쉽지 않다. 현재 체제에서 이익 보는 집단, 기득권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걸 이겨내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다. 거기에는 국민의 공감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설득과 대화를 통해, 정치과정을 통해 조금씩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위기는 곧 기회임을 강조하며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 등 위기 속에서 대대적 투자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모든 현상에는 위기적 요인과 기회적 요인이 있다”면서 “100% 기회는 아니다. 이속에서 위기요인을 최소화하고 기회요소를 최대화하는 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순신 장군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신념을 매우 존중한다. 이순신 장군이 23전 23승이라는 세계 해전사에 없는 역사를 썼는데, 첫 번째 이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준비했기 때문”이라며 “둘째는 이게 정말 중요한 데 이길 수 있을 때만 싸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역 현안 관련해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해 인천 LNG 발전소에서 에너지를 생산해서 전국으로 보내고 있지만 이게 반대로 바뀌어서 전국 각지에서 태양광 풍력발전 재생에너지를 생산해서 오히려 인천으로 보내줘야 한다”며 “전국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해서 팔 수 있게 되면 그 지방도 살 것이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든다는 것, 이게 바로 새로운 성장”이라고 했다.
 
또 “기초과학에 투자해야 한다. 성공가능성이 낮은 기업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첨단과학기술 분야에 정부가 대대적 투자해야 한다”며 “인재양성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 기업에서 프로그램 전문가를 구하려고 하는데 사람이 없어서 스카우트 전쟁이 벌어진다. 이런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경인선 지하화’ 구상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선거 막바지에 가면 모든 후보의 정책이, 공약이 거의 비슷해질 것”이라며 “여러분도 알다시피 ‘선거 때 무슨 말을 못 하냐’, 이건 유명한 어록이다. 저는 정치 시작하면서 이걸 깨기로 했다. 빈 말하지 않는 정치인 된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 90% 이상인 자신의 공약이행률을 언급하며 “제 정치 인생의 가장 큰 전략은 신뢰를 쌓는 것”이라며 “누구나 좋은 얘기를 하지만 실천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고 차별화를 꾀했다.
 
인천=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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