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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스템임플란트 횡령범 가족집 압수수색
2022-01-10 20:29:56 2022-01-10 21:08:43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2000억원대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이모(45)씨가 빼돌린 추가 은닉 금괴를 찾기 위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0일 오후 8시10분쯤부터 경기 파주시의 한 다가구주택 건물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이곳에서 이씨가 빼돌린 나머지 금괴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을 하는 과정에서 금괴가 은닉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금괴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건물에 대해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나머지 금괴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파주의 다가구주택에는 이씨의 아내와 아버지, 여동생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적 직전 이씨가 가족에게 증여한 부동산 중 하나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한국금거래소에서 1㎏짜리 금괴 851개를 지난달 18∼28일 매입했다.
 
경찰은 이씨가 은신하던 경기 파주시의 이씨 부인 명의 건물에서 금괴 851개 중 450개를 압수했다. 나머지 400여개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한편 당초 총 1980억 원으로 파악된 이씨의 횡령 금액은 235억원이 추가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씨가 2020년 4분기에 235억 원을 회사 몰래 출금한 뒤, 반환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씨가 횡령한 회사 자금은 총 2215억원으로 늘어났다.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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