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오른다"…공시지가·표준시장단가 조정
국토부, 표준시장단가 공고…지난해 하반기 대비 평균 3.17%↑
"공시가격, 표준시장단가 분양가 산정 시 반영…분양가 오를 것"
2022-01-04 16:06:59 2022-01-04 16:06:59
서울 강북구 전경. 사진/김현진 기자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10% 넘게 오른 데이어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도 상승한다. 공시지가와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 모두 분양가 산정에 반영되는 만큼 올해 분양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올해 건설 현장에 적용되는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와 표준품셈을 공고했다. 올해 표준시장단가는 총 1695개(토목 989개·건축 417개·설비 289개) 공종에 대해 노임 단가와 생산자물가지수 변동률을 반영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대비 평균 3.17% 올랐다.
 
표준시장단가는 실제로 시행한 공사의 공사비 중 공종별 시공비용(재료비+노무비+경비)을 추출해 유사 공사의 공사비 산정에 활용하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표준품셈도 공고했다. 표준품셈의 경우 전체 1371개 항목 중 368개의 적정성을 검토했다. 건설현장 안전확보, 건축물 화재안전 강화, 자재별 해체·보수, 장애인·노약자 편의시설물 등을 제·개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 전국 표준지 54만 필지와 표준 단독주택 24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했다. 이에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평균 10.1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승률 10.35%보다 소폭 줄었지만 2007년(12.4%)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시지가와 표준시장단가 모두 분양가 산정에 반영되는 만큼 올해 분양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파로 지난해 분양가가 2020년 대비 소폭 하락한 데 반해 올해 다시 상승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310만원이다. 2020년 1398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소폭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 가운데 서울을 제외한 경기와 인천의 분양가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446만원에서 1407만원으로, 인천은 1569만원에서 1542만원으로 줄었다. 다만 서울은 2646만원에서 2798만원으로 증가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020년 7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분양가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공시가격이 오르는 이슈와 함께 표준시장단가와 같은 건설 공사비 등이 올라가게 된다면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공시가격과 표준시장단가가 분양가 산정 시 반영되기 때문에 분양가가 상승할 수 있다"며 "공급자 입장에서는 분양가가 높아짐에 따라 공급에 속도를 내려고 할 수 있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예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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