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천정배 전 의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천정배, 최경환, 유성엽, 김유정, 민병두 등 민주당을 떠났던 비문계 출신 전직 의원들이 복당했다. 관심을 모았던 정대철, 정동영 전 의원은 이번 복당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입당식을 열고 김광수, 김세웅, 김유정, 김종회, 민병두, 선병렬, 이용주, 우제항, 유성엽, 정호준, 천정배, 최경환 전 의원 등 총 12명을 모두 복당시켰다. 이들 대부분은 호남 출신이다.
천 전 의원은 한때 민주당 개혁의 상징과도 같았다. 2002년 16대 대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노무현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정동영, 신기남 등과 함께 ‘천·신·정’으로 불리며 열린우리당 창당을 이끌기도 했다. 2015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민주당을 탈당한 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합류했다.
천 전 의원은 “오랜만에 민주당사에 돌아와서 저 건너편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두 사진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며 “오늘 저희를 따뜻하게 환영해주신 송영길 대표와 민주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재명 후보가 잠시 전화주셔서 따뜻한 환영을 해줬다.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갈 강력한, 유능한 비전이 필요한 시기인데 이재명 후보께서 그런 일을 잘 해내실 훌륭한 지도자라 믿는다. 대선 승리를 위해 성심껏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다시 한 번 결단을 내려준 전 의원님들께 감사드리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중간 과정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큰 물이 하나로 모이듯 함께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미흡한 점을 이재명 후보 중심으로 보완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4기 민주정부를 수립해야 될 중요한 시기”라며 “다함께 힘을 모아서 이재명과 함께 대전환을 만들자”고 격려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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