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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공수처는 독립기구, 청와대 언급은 부적절"
"공수처장이 국회 현안질의서 입장 밝힐 것"
2021-12-30 15:01:54 2021-12-30 15:01:5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는 30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야당 인사들을 통신 조회한 것에 대해 "공수처는 독립기구로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진욱)공수처장이 오늘 오후 국회 현안질의 자리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야당은 공수처의 통신 조회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촉구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문재인정부가 내세운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탄생한 공수처가 1960~70년대 유신 시절 중앙정보부와 비슷한 형태의 민간인 사찰을 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본인의 의사를 피력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에게 공수처의 불법사찰과 야당 탄압에 대한 확실한 조치를 요구하겠다"며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청와대가 30일 “공수처는 독립기구로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사진은 2019년 9월 청와대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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