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건희 사과, '개사과' 이어 '남편사과'"
"선거는 복식전, 윤석열·김건희 조 자멸"
박근혜 사면엔 "건강 문제 영향 미쳤을 것"
2021-12-27 12:18:34 2021-12-27 12:18:34
우상호 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이력 기재 의혹 사과에 대해 “국민에 대한 사과가 아니고 남편에 대한 사과”라고 비난했다.
 
우 의원은 2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에 대한 사과라면 시작을 가족 이야기, 남편 이야기부터 시작하지는 않는다. 개 사과에 이어 남편 사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남편에 대한 미안함은 진심이었던 것 같다. 국민들에게 사과할 때는 가식으로 느껴졌다”며 “저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남편을 지지해달라는 이야기였다. 또 끝나고 나니 이분의 외모, 치장하고 나온 것들이 화려해서 화제가 되더라. 놀라웠다”고 했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 사과는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정략적 사과”라며 “효과가 없다고 보는데 왜 이런 걸 기획했는지”라며 평가 절하했다.
 
또 우 의원은 “총체적으로 선거라는 게 일종의 복식전”이라며 “윤석열·김건희 대 이재명·김혜경이라고 하는 복식조 대결인데 어제 보면서 윤석열·김건희 조가 자멸하는구나. 그런 느낌이(들었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과 관련해선 “건강 문제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그쪽 실무자에게 들은 이야기는 만약 이러다가 정말 악화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됐을 때 국민들 사이에 분열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을 많이 우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우 의원은 “정치적으로 이용할 것이라면 1년 전에 했을 것”이라며 “1년여 전부터 계속 여론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는데 불가피하게 연말에 하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된 것은 사실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그동안 밀렸던 각 당의 정치인들을 사면하자 (문 대통령이)결정하신 것”이라며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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