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매타버스 취소에도 당일치기 강원행…“경제발전·지역균형 강화” 강조(종합)
원주 서울F&B 공장서 직원들과 간담회…'일·육아 병행' 문제 다뤄
수도권·지방 지역균형 언급…1호 공약 '공정성장' 대안으로 제시
2021-12-17 19:25:06 2021-12-17 19:25:0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강원 원주시 기업도시로 서울F&B 원주 공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주=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세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연기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당일치기로 강원도를 찾았다. 매타버스 일정이 연기됐음에도 이 후보가 강원도를 찾은 건 근로 환경이 좋은 지역 기업을 격려하는 한편 수도권과 지방의 지역균형 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17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서울F&B 원주공장을 방문해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F&B는 2005년 설립돼 국내외 유수 기업 제품을 OEM·ODM 방식으로 생산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일과 생활의 균형, 일과 가정의 양립’(워라밸) 기반의 근무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지난해 ‘제2회 강원도 일자리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서울F&B 직원들과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서 돌봄 교실 등 워라밸 기반의 근무 제도 개선에 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맞벌이 부부의 입장에서 돌봄 교실 등 ‘일과 육아의 문제’가 걱정이라는 한 직원에 질문에 이 후보는 “직장 어린이집에서는 퇴근할 때까지 아이를 맡겨놓을 수 있는데 학교 다니면 아이들이 12시에 집에 올 것 아니냐”면서 “그 문제는 이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고 온 국민들이 다 겪는 문제라서 저희가 7시까지 책임져주겠다”고 강조했다.
 
또 화학물질관리법 강화 등으로 관리 요원의 추가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문제에 대해 이 후보는 “인력 4분의 1명 정도가 필요한데도 한명을 써야하니까 네 개 회사들을 각 돌아다니면서 관리하게 하면 된다”면서 “협동조합처럼 해서 한 개 회사가 아니라 여러 개 회사를 실제적으로 책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강원 원주시 기업도시로 서울F&B 원주 공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후보가 코로나19 확산세로 주말 일정이 모두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당일치기로 강원도 원주를 찾은 건 당초 매타버스를 타고 강원도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었던 데에다가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 확산, 강원도 경제 발전, 수도권과 지방의 지역균형 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매타버스를 타고 강원도를 방문해 비전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방역 강화 방침으로 매타버스 순회 일정을 연기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지역균형은 이 후보의 대선 1호 공약인 ‘전환적 공정성장’과 관련이 깊다. ‘전환적 공정성장’은 모든 국가자원의 효율성을 회복하고, 사람과 기업이 공정한 토대 위에 상생하며, 의욕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기본 방향이다.
 
실제로 이날 이 후보는 서울F&B의 사업 운영 방식을 듣고 자신의 핵심 공약인 공정성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에서 제일 심각하고도 중요한 과제는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라며 “공정성장 얘기 자주하는데 노동자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방과 수도권 이런 사이의 균형을 회복하고 공정한 룰이 작동하고 상응하는 보상이 제대로 주어지는 사회로 가야 의욕도 생기고 자원도 효율적으로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F&B는)지역사회와도 매우 결합도가 높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노동자 처우, 소속감을 제고해서 자발성과 창의성을 끌어냈고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며 “공정성의 회복을 통해서 새롭게 성장하는 사회로 가보자고 말씀드리는데 여기 이 회사가 모범적인 유형”이라고 말했다.
 
원주=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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