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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접종 간격 '3개월'로 단축…방역패스 유효기간은 '6개월' 유지(종합)
올해 추가접종 대상자 2600만명…전 국민 50%↑
사망자 95.9%가 고령층…"60세 이상 추가접종 중요"
국민 10.3% 추가접종…60세 이상 29.8% 접종 마쳐
당국 "백신 수급 안정적…추가접종 백신물량 충분해"
2021-12-10 16:07:13 2021-12-10 16:07:13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18세 이상 모든 성인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 간격이 기존 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된다. 접종 간격이 도래한 추가접종 대상자들은 오는 13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6개월(180일)로 유지된다. 이는 기본접종 후 늦어도 6개월 이전에는 추가접종을 받아달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추가접종 간격 단축에 따라 이달 중 전 국민의 50% 이상인 2600만명가량의 기본접종 완료자에게 추가접종 기회가 부여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4~5개월로 권고 중인 추가접종 간격을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개월로 단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종전까지 60세 이상 고령층 및 18~59세 고위험군은 4개월 이후 추가접종이 가능했다. 18~59세 일반국민은 5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해외출국·질병치료 등 개인 사정이나 단체접종 일정상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잔여백신으로 각각 1개월씩 조기 접종이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방역상황이 악화하며 신속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 방역당국 측 설명이다.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기본접종 후 3개월이 지난 국민들에 대한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접종은 예약일을 기준으로 2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사전예약 방식은 기본 접종 예약 당시 방식과 동일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4~5개월로 권고 중인 추가접종 간격을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개월로 단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백신 접종받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추가접종 간격 단축에도 정부는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을 현행 '6개월'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는 기본접종 후 3개월에서 늦어도 6개월 전에는 추가접종을 받아 달라는 의도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추가접종은 3개월부터 접종이 가능하고 늦어도 6개월까지는 맞아달라는 것"이라며 "개인의 일정과 여건에 따라 백신접종이 가능한 시간에 맞으면 된다. 3개월 직후 추가접종을 받더라도 충분한 부스팅(감염예방)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4차 접종'도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는 "3차 접종(추가접종) 이후 시간이 지나고 백신효과 등을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접종을 생각해 볼 수는 있겠다"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4차 접종이 불필요하다고는) 미리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기본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 고령층은 12월 중 모두 추가접종기간이 도래한다. 여기에 추가접종 간격단축으로 50대 연령층 등 940만명이 더해지며 이달 중 2600만명가량의 국민에게 추가접종 기회가 부여된다. 이는 전 국민의 50%를 넘기는 수준이다.
 
홍정익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총 2600만명 정도가 12월 접종대상자"라며 "내년 1월에도 1200만~1300만명 정도가 추가로 접종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라며 "성인 인구 추가접종에 대한 백신 수급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4~5개월로 권고 중인 추가접종 간격을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개월로 단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방역패스 의무적용시설 안내문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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