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신시장 진출 서두르는 시중은행
우리은행, 헝가리 사무소 개소…신한은행 이어 두번째
입력 : 2021-12-07 13:30:04 수정 : 2021-12-07 13:30:04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시중은행들이 최근 우리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관계를 격상한 헝가리로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헝가리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인가를 취득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영국, 독일, 폴란드에 이은 네 번째 유럽 네트워크다.
 
헝가리는 동유럽의 지리적 중심지로 낮은 법인세율와 외국인 투자기업 우대정책을 통해 자동차, 2차 전지를 비롯한 IT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헝가리의 최대 투자국이다. 우리은행은 헝가리사무소를 통해 동유럽에 진출한 국내기업과 현지기업에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헝가리 진출은 독일 소재 유럽법인을 거점으로 영국, 폴란드 및 러시아, 두바이까지 아우르는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라며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함께 네트워크간 협력을 통해 IB딜 및 현지 우량기업 대출 경쟁력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9월 헝가리 국립은행(Magyar Nemzeti Bank)으로부터 현지 인가를 취득해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대표사무소를 올 10월19일에 개소했다. 헝가리 대표사무소 개소를 통해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중·동부 유럽 지역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 유럽순방 일정 중 국빈방문한 헝가리는 우리나라와 양국 관계를 격상하고 분야별 실질 협력을 약속했다. 실제 삼성, SK 등 국내 주요 배터리사들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헝가리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면서 유럽시장 진출의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역시 헝가리 수출입은행과 양국 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협약하면서 은행들은 신시장 교두보 역할을 확보하기 위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은행이 7일 헝가리 사무소 개설을 알리는 등 은행들이 동유럽 네트워크 확대에 서두르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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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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