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지난달 적립식 펀드 자금이 2조원 이상 이탈하며 누적 판매잔액이 61조원대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전월대비 2조400억원 감소한 61조9740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좌수도 전월보다 32만6000계좌가 감소한 1053만7000계좌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자유적립식에서 1조8510억원, 정액적립식에서 1900억원씩 줄었다.
이는 7월 한달간 코스피 지수가 1690선대에서 1750선대까지 60포인트 이상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을 위해 환매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내투자형은 1조5200억원, 해외투자형은 5200억원씩 각각 감소했다. 특히 해외투자형은 지난해 7월 이후 매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영업권별 적립식 펀드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전월대비 은행권은 1조6900억원 감소했고, 증권사는 3310억원 감소해 상대적으로 은행의 감소폭이 컸다.
적립식판매 상위 10개사 중 국민은행(4371억원), 우리은행(2690억원), 신한은행(2444억원), 하나은행(2305억원), 농협(1468억원) 등 5개사는 1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이 밖에 외환은행(969억원), 미래에셋증권(782억원), 기업은행(72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설정 펀드의 총 판매잔액은 6조5190억원 감소한 320조223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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