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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효과…휘발유 리터당 111원·경유 84원 내려
18일 기준 휘발유 1699원·경유 1522원…각각 68%·72% 반영
주유소 4분의 1 인하액 90% 반영…자영주유소 인하폭 60%넘어
국민지원금 10조8000억원 지급, 지난달 24일 6조6000억원 사용
2021-11-19 09:12:37 2021-11-19 09:12:37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난 12일부터 유류세 인하를 시행한 결과,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111원, 경유는 84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98.7%에게 지급완료한 '상생 국민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지급 금액 85%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3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유류세 인하 시행 전 1800원대였던 휘발유가격이 13일 이후 한달 여 만에 처음으로 1600원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치솟자 국내 물가안정 및 국민과 기업의 유류비 부담완화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유류세 20% 인하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시행 일주일이 지난 18일 기준 전국평균가격이 휘발유 1699원, 경유 1522원이다. 유류세 인하 시행 직전인 11일 대비 휘발유는 111원, 경유는 84원 하락해 각각 유류세 인하분의 68%와 72%가 반영된 상황이다.
 
휘발유 기준 인하 금액대별로 봤을 때 유류세 인하액의 164원 이상을 인하한 주유소가 1567곳, 인하액의 90%(148원)이상 인하한 경우는 전체 주유소의 약 4분의 1 가량인 2796곳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평균 가격 인하폭은 유류세 인하분의 83%를 넘어섰다. 전체주유소의 약 80%인 자영주유소 가격 인하폭도 유류세 인하분의 60%를 넘어서는 등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나는 흐름이다.
 
이억원 차관은 "국내 휘발유가격은 2주전 시점의 국제 휘발유가격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데 17일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93.1달러로 2주전에 비해 약 6달러 정도 하락했다"며 "이 점을 감안할 때 국내 휘발유가격이 보다 안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지원금 지급대상 4326만명 중 98.7%에 해당하는 4272만명에게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금액기준으로도 현재까지 2차 추경에 반영된 예산액 11조원 중 98%에 달하는 10조8000억원이 지급되었습니다.
 
아울러 지급된 국민지원금의 사용액을 분석한 결과 9월 6일부터 10월 24일까지 신용·체크카드 사용액 분석한 결과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충전액 7조7000억원 중 85.5%에 해당하는 6조6000억원이 10월 24일 기준으로 이미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원금 지급시기의 관련 체감경기 지표를 살펴보면 소상공인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급개시 직전 달인 8월 34.8에서 지급이 시작된 9월 57.6으로 상승했다. 전통시장 BSI는 같은 기간 32.6에서 77.4까지 상승했다.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손실보상금 집행은 18일까지 신속보상 대상 61만5000곳 중 86.7%에 해당하는 53만3000곳이 지급신청을 했다. 이 중 52만5000곳에 총 1조5000억원 지급을 완료했다.
 
이억원 차관은 "이러한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더해 손실보상 비대상업종에 대해서도 개별업종의 특성과 수요 등을 감안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신속히 확정·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3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유류세 인하 시행 전 1800원대였던 휘발유가격이 13일 이후 한달 여 만에 처음으로 1600원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사진은 술집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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