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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보잉과 1200억 항공기 구조물 공급 계약
2023년부터 5년 계약
2021-11-16 16:09:29 2021-11-16 16:09:29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2일 미국 보잉사와 B787 드림라이너 항공기 구조물을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23년 1월부터 5년간이며, 약 1200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 품목은 B787 엔진과 날개가 접합하는 나셀(Nacelle)에 들어가는 구성품으로, 총 24종의 부품과 조립체를 제작 후 보잉사로 납품하는 내용이다.
 
계약 구조물은 엔진의 무게를 고려, 강성 재질인 타이타늄 자재를 활용한다. 기존 B777 나셀 피팅, A350 랜딩 기어 부품 제작에서 쌓아온 난삭재 가공 노하우를 반영해 초도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보잉 B787 드림라이너. 사진/KAI
 
KAI는 타이타늄과 같은 난삭재 가공 등 고부가가치 기체 구조물 수주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보잉과의 직접 계약을 통해 개발 능력과 품질을 인정받게 돼 추가 수주도 기대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성공적인 초도품 개발과 적기 납품으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됐던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내년 KAI의 기체구조물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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