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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돌파감염 후 완치자도 부스터샷 맞아야"
"돌파감염 후 완치, 항체 증가 접종 필요없어"
당국 "국외 연구 있지만, 명확한 결론 아직 없어"
2021-11-10 17:14:45 2021-11-10 17:14:45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마친 돌파감염 완치자의 경우도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
 
황경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10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돌파감염 후 완치한 경우에도 추가 접종을 권고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돌파감염 사례는 지난 4월 첫 사례 2명이 발생한 이후 5월 7명, 6월 116명, 7월 1180명, 8월 2764명, 9월 8911명, 10월 1만5311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2주(10월 17~30일) 사이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만 18세 이상 성인 1만7325명 중 8336명(48.1%)이 백신 접종완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돌파감염자는 80세 이상이 0.144%(10만 접종자 당 143.9명)으로 가장 많았다. 백신별로는 얀센 접종자 발생률이 0.315%(10만 접종자 당 315명)으로 가장 높았다.
 
돌파감염 후 완치자들이 생기기 시작하자, 일각에서는 "돌파감염자가 완치될 경우 추가 접종을 한 것과 비슷한 항체가 형성돼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황경원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일부 국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이 될 경우 추가접종과 비슷한 항체가 형성된다는 연구결과가 있기는 하다"며 "(그러나) 명확한 결론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라 기본 예방접종의 경우 확진자도 접종하고 있는 만큼, 돌파감염자가 추가접종 대상자라면 추가접종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경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10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돌파감염 후 완치한 경우에도 추가 접종을 권고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백신 접종받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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